1. https://l.facebook.com/l.php?u=https%3A%2F%2Fwww.instagram.com%2Freel%2FC5JzQ1AyGz1%2F&h=AT1T9fqcv6eOamsK0J1R1Di5EWgvub4zvmYZjvKMF-bgG3wWcieRmYUvKDQnR8VpOPriz8yETqJyZG6GuBdaufTdyGq2nc8ZbKAClhwRXGFCtfZhbOgzwJDNBte74Dk&s=1 2. https://youtu.be/WY2xboP0qJI?si=gsKrK5anWZxkbXSN 80년대의 서울 말씨는 지금보다 명랑하다. 말끝의 날카로움도 지금보다 훨씬 덜하고, 미묘하게 상냥하다. 남자들이 하는 말의 내용은 마초하다 못해 한심한 말들인데. 방송이긴 하지만, 인상적인 것은 여자들이든 남자들이든 다..
2020.6.21. #1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되는지 말해주겠니. 그거야 네가 어디 가고 싶으냐에 따라 다르지. 어디든 별로 상관없는데. 그럼 어디로 가든 상관없겠네. 어딘가에 도착하기만 한다면 그렇지. 아, 멀리 걸어가기만 하면 틀림없이 그렇게 될거야.”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에서. “멀리까지 걸어가면 언젠가는 어딘가에 도착할 거야. 확실해.” - 오즈의 마법사 중에서. #2 어느 여행산문집이 시작되는 빈 페이지에 차례로 쓰인 글이다. 원래 난 목표에 집중했던 사람이었다. 존재보다 기능에 집중했고 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했다. 여자 친구들과 있으면 아무래도 자잘한 교제의 말들을 주고 받게 되지만, 남자 친구들과 있을 때는 공연히 에너지만 낭비하는 것이 너무 싫어 쓸데 없는 말은 거의 하지 않는 과묵..
신학의 길이 안정이냐 고됨이냐의 갈림길은 있어도 성공이나 성취 같은 것은 없다는 점에서 음악가나 수영 선수와는 전혀 다른 세계라고 믿는데. 이곳에도 왕왕 실패는 있다는 것을 배운다. 믿음의 선배님들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말이다. 부끄럽게 살면 학문적인 글을 통해서나 포디움에서 했던 말들이 빛이 바라고 모든 수고가 수포가 된다는 오싹한 교훈을 마음에 새겨본다. 어쩌면 연예인 못지 않게 높은 윤리적 기준이 적용되는 분야인데 현실은 자본주의 사회의 여느 사인 못지 않게 이중적이거나 방만해도 괜찮은, 아니 어느정도는 그래야 자리를 보전받기도 하는 악의 역치가 있는 세계인 모양이다. 가장 고고하고 순전해야 할 필드에서.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있을 수 없다. #서울신학대학교 https://www.newsn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