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 daily writing
2020.6.21. #1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되는지 말해주겠니. 그거야 네가 어디 가고 싶으냐에 따라 다르지. 어디든 별로 상관없는데. 그럼 어디로 가든 상관없겠네. 어딘가에 도착하기만 한다면 그렇지. 아, 멀리 걸어가기만 하면 틀림없이 그렇게 될거야.”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에서. “멀리까지 걸어가면 언젠가는 어딘가에 도착할 거야. 확실해.” - 오즈의 마법사 중에서. #2 어느 여행산문집이 시작되는 빈 페이지에 차례로 쓰인 글이다. 원래 난 목표에 집중했던 사람이었다. 존재보다 기능에 집중했고 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했다. 여자 친구들과 있으면 아무래도 자잘한 교제의 말들을 주고 받게 되지만, 남자 친구들과 있을 때는 공연히 에너지만 낭비하는 것이 너무 싫어 쓸데 없는 말은 거의 하지 않는 과묵..
카테고리 없음
2024. 6. 5.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