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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피
앵콜요청만 금지가 아니라 유튜브도 금지다. 라고 말하고 하루에 두 시간은 족히 본다. 시사 평론은 그래도 좀 봐야 사회가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느니 클래식 상식은 교양을 쌓는 일이며 쉼에도 도움이 된다느니. 합리적인 이유는 늘 있었다. 인문학이나 커피, 음악, 요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방대한 관심이 많은 그.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숏폼이라고 불리는 짧은 영상은 거의 안 본다는 것. 오늘은 자고 일어나자마자 영롱하고 맑은 아침에 머리 맡의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집어 들었다. 특히 한 작가의 소설을 그렇게 읽어보고 싶었다. 그는 젠더 소설가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무엇이든 남김없이 핥아 보고 싶었다. 구강기 아이처럼 무엇이든 집어서 다 혀에 대보고 싶었다. (그것은 삶을 대하는 위험하..
1 1호선. 지하철은 종로3가역을 지나 종각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내릴까 말까. 안경 매장에 들를까 말까. 안경을 샀던 교보문고 안의 매장에 가려면 도래하는 역에서 내려야 했다. 오후녘, 오늘은 해야지. 일어나야지. 작은 옥탑방을 나서며 분기탱천했던 나였다. 이 정도로 기분 좋게 의욕적인 상태가 된 것이 실로 몇 달만이었던지. 그렇게 의욕적이 된 결과 나는 무려 세 개의 안경을 가방 안에 넣어 가져왔다. 어딘지 다 비뚫어지고 문제가 생긴 안경들이었다. 자연적으로 헐거워졌거나 밟았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제각각 헐렁해지고 틀어진 테들. 오늘은 그들을 바로 잡아야겠다고 굳게 결심하고는 가방에 넣어온 것이었다. 이제 미루지 말자. 닥치는 대로 하자. 앞으로 좀 가자. 나도, 앞으로. - 하고 생각하며 아이스..
中 수학대회서 명문대생·AI 제친 직업고교생..."천부적 재능" 2024.06.17 오후 01:56 중국의 한 수학경시대회에서 한 직업고등학교 학생이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중국 베이징대·칭화대 등 명문대 출신들과 나란히 결선에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중국신문주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쑤성 롄수이중등직업전문학교(中專)에 재학중인 여학생 장핑(姜萍·17)은 지난 13일 정보기술(IT)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가 개최한 글로벌 수학경시대회 예선에서 93점(결선 진출자 801명 중 12위)을 받아 결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결선 진출자는 17개 국가·지역에서 온 총 801명으로 평균 연령은 22세였다. 결선 진출자 상위 30명 명단에서는 케임브리지대와 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