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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피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에 대한 극우 기독교 계층의 반응에 대해서
평소 우리가 투박하게 일컬어 신앙이라 부르는 ‘믿음’ 안에 신념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으리라는 것을 넉넉히 감지하고 있었다. 신앙의 내용이 실은 ‘신념’과 ‘신앙’으로 구분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신앙이 창조자Creator를 앙모하는 마음이라면, 신념은 창조자의 영역을 넘보는 교만한 인간에 의해 창조된 것creation일 것이다.그것은 무엇보다 첫번째로는 내 안에서, 그리고 두번째로는 나와 동질성을 갖고 있는 내 밖의 사람들에게서 너무나 흔하게 느낄 수 있는 주제였고, 나는 그것의 구별에 엄격하고 보수적인 태도로, 또한 겸손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사전적 정의로서의 믿음은 신앙과 신념 두 가지를 포괄한다. 그러던 중 우연하고 감사하게도 기독교학 강의를 듣거나 현대신학 문헌을 읽어..
아포리즘 에세이
2024. 11. 16. 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