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되어서
앵콜요청만 금지가 아니라 유튜브도 금지다. 라고 말하고 하루에 두 시간은 족히 본다. 시사 평론은 그래도 좀 봐야 사회가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느니 클래식 상식은 교양을 쌓는 일이며 쉼에도 도움이 된다느니. 합리적인 이유는 늘 있었다. 인문학이나 커피, 음악, 요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방대한 관심이 많은 그.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숏폼이라고 불리는 짧은 영상은 거의 안 본다는 것. 오늘은 자고 일어나자마자 영롱하고 맑은 아침에 머리 맡의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집어 들었다. 특히 한 작가의 소설을 그렇게 읽어보고 싶었다. 그는 젠더 소설가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무엇이든 남김없이 핥아 보고 싶었다. 구강기 아이처럼 무엇이든 집어서 다 혀에 대보고 싶었다. (그것은 삶을 대하는 위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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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25.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