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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 창세기 45:7, 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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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권성동, 배현진 의원과 같은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나 이진숙,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같은 사람들. 제 주변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 내일도 만날 선량한 사람들. 옆에 앉아 햄버거를 먹고 마주 앉아 밥을 먹으며 웃고, 서로를 향해 따듯한 눈빛을 건넬 사람들. 서로를 아끼고 미워하며 판정지을 사람들(그들이 정말 얼마나 착한지 아십니까?).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당을 걱정하며, 나라를 걱정하는 목사와 크리스천들을 생각합니다. 어쩌면 저마다 자기 신념에 충실한 사람들. 굳센 사람들. 그들의 영혼을 구성했을 과정과 경험, 정보, 지식들을 상상하며 분을 삭여 봅니다.
저는 그들이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또는 그녀와 같은 인물도 국회의원과 장관이 되어 나라의 세금으로 기어이, 기꺼이 응원을 받고. 그와 같은 사람들이 국무위원도 목사도, 교인도 될 수 있는 곳.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놀라운 나라가 아닙니까. 그들은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절정 아니겠습니까.
가장 짙은 어둠과 그늘에, 국민의힘 같은 정당이 있습니다. 대낮 같은 광명에 대한민국을 수탈한 일본도 있었고, 그와중에 우리 안에 친일파도 밀고자도 밀정도 있었고, 또 왼쪽으로는 중공군도 위로는 러시아군도 있었습니다. 우리 안팎으로 언제 단 한순간이라도 민주주의의 위협이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까?
근현대사에서도, 더 오랜 역사에서도 교과서의 아무 책장이나 펼쳐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서, 우리 바로 옆에서 우리 자유 대한민국의 진정한 자유를 침탈하려 한 역사적 교훈의 도구들은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자유 민주주의를 외치며 정말 평범한 시민들의 자유를 위협했던 수많은 정치인과 목사와 낱개와 하나의 어둠들. 저는 그들을 생각하며, 미워하고 사랑하고 안타까워 합니다.
요셉이 자기를 애굽에 팔아 넘긴 형들을 용서하고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며 일으켜 세워 준 것처럼, 저는 마음속으로 그들을 미워하며 그들의 손을 붙잡아 봅니다. 그리고 역사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를 아껴주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의 기대와 사랑을 잊지 않고, 이 역사의 가장 짙은 어둠을 바라보며 빛을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인류에게 가장 짙은 그늘이었던 골고다 언덕의 밤이, 가장 밝은 빛의 자리가 된 것처럼 우리가 가장 짙은 어둠을 봤으니, 이제 곧 아침이 오겠죠?
확신하건데 역사가 퇴보하는 일은 없을 것만 같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투표하고 일하면 됩니다. 누구는 밀정으로 누구는 일본의 신민으로 누구는 미국인으로 계속 열심히 투표하십시오. 각자의 방식으로 선량한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선량하게 정치 활동을 하십시오. 계속 열심히 대구, 경북, 경남, 강남, 서초, 분당의 개신교인은 국민의힘을 지지하십시오. 자유 대한민국의 역사는 자기 지성적 존재로서 스스로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모든 것을 역사의 영혼에 새기고, 도무지 아무것도 잊지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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