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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의 나

newwing 2024. 7. 2. 13:41


자기 것은 없고, 남의 것에 좋아요만 누르는 나는 내가 가장 증오하는 나이다.

남의 일을 해주느라 나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벌고, 그에게는 더 큰 돈을 벌어주는 나는 내가 가장 불쌍히 여기는 나이다.

핵심은 정말 사랑하는가이다.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연쇄 좋아요마가 아니라 정말 하나를, 또는 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

내가 지금 추구하는 길을 나는 사랑하는지. 그것을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인생의 성공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는가- 히는 것에 달려 있다. 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사랑하며 살 수 있는가. 나아가 품을 넓게 써서, 누구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까지.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사랑하는 일에 자기 목숨을 걸 수 있게 된 사람보다 더 통쾌한 승리자는 이 세계에 또 다시 없을 것이다. 이 세상을 한 사람의 독립적인 주체자로 살아가기 위해, 그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일을 찾고 그 일에 매달려 밤새 씨름하다 잠들어야 한다. 그 일에 게을러지면 나는 남의 것에 좋아요를 누르고, 남의 일의 뒤치닥거리나 해주는 신세를 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너는 그거나 해. 좋아요나 많이 좀 눌러줘. 내가 부탁하는대로만 좀 해줘. 온 세상이 그렇게 나를 꼬득이는 것 같다. 그처럼 육중하고 사악하고 드센 악마의 속삭임을 극복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이 필요하다. 이 세계의 거대한 어두움의 중력을 거스를 수 있는 에너지가.

그토록 선명한 한 가지 일, 사랑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은 저절로 되지는 않는다. 힘을 쓰고 기를 써야 한다. 눈을 막고 귀를 막고, 잘 하든 못하든 사랑하는 일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검은색 쉼과 총천연색 사랑.
나는 검은 옷을 입고 까맣고 새까맣게, 내가 사랑하는 것에, 차갑게 몰입해야 할 것이다.